김병욱 의원, 예산 낭비...행정비효율 지적

[세종=내외뉴스통신] 김종환 기자 =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에 입주해 있는 10개 기관이 10개이 도서관을 제각각 운영하고 있어 예산 낭비와 함께 행정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기관 도서관 운영 및 도서구입 현황에 따르면 연구단지 안에 있는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 등 10개의 연구기관이 제각각 10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제정책연구기관으로 한 건물에 입주해 있다.

이들 10개 기관의 도서관 총면적은 3643m²으로 1000평이 넘었으며 운영인력은 모두 19명이다.

보유장서는 종이책 46만7000권·전자책 1만권이었으며 지난 한해 총 도서구입비로 3억9000만 원을 사용했다.

기관별 도서관의 크기는 115m²부터 595m²까지로 크기도 제각각이며 지난 한해동안 3억9000만 원의 도서구입비를 사용했다.

연구원별로 산업연구원의 도서관은 595m²규모의 크기에 운영 인력 2명, 종이책 9만5000권과 전자책 8800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도서구입비로 2억5000만 원을 사용했다.

노동연구원은 284m²규모의 도서관에 운영인력 2명, 보유장서는 종이책 5만권이며 도서구입비는 600만 원이다.

연구기관들이 한 건물 안에 입주해 있으면서 각 기관마다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김병욱 의원은 “제 각각 달리 운영되던 기관들을 한 곳에 모으면서 인력조정이나 통합의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행정비효율을 방치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나라키움 세종 국책연구단지는 21세기 집현전으로 불리는 곳으로 경제, 사회, 과학 등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본이 되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충분한 장서와 자료가 필요하기에 통합된 전문도서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xkjh@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831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