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내외뉴스통신] 오준 기자 = 올 봄 때이른 무더위로 지역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2~4℃ 높아지면서 일본뇌염 등을 매개하는 모기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택수)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강원지역에 설치 운영하는 일본뇌염(5개 시·군, 5개 지점)과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망(6개 시·군, 8개 지점)을 통해 채집된 모기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주~5월 5주까지 총 3007마리의 모기가 채집돼 지난 3년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채집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대표적인 모기종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6월 중에 출현 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주로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반적으로 강원지역에서는 위험 수준(하룻밤 500마리 이상, 50% 이상)으로 채집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2012~2013년간 질병관리본부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공동조사에 의하면 기타 집모기속의 모기도 매개할 수 있는 것이 확인돼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말라리아는 최근 환자발생이 급격히 줄고 있으나, 휴전선 접경지역 중심으로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2014년에는 지난 2013년보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발생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모기매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의 주 활동시기인 해질 무렵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설치하고 야외 활동 시 곤충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는 등 개인보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본뇌염 예방접종대상인 생후 12개월~만 12세까지의 아동은 기준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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