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악교육학회가 중심이 되어 국민가창운동 전개할터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 

2018 학술대회콘서트가 '교과서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란 이름으로 청주에 소재한 한국교원대학교 음악관에서 23일 열렸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노래하고 성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과 실기가 병행된 자리였다. 이 날은 민경훈 교원대학장의 축사와 고영신 교수의 격려사 탁계석 비평가회장의 K- 클래식과 한국가창운동의 성악교육적 방향'의 기조 강연이 있었다. '교과서'란 말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레퍼토리들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연주회 프로그램 마지막 순서는 칸타타 한강 중 '두물머리 사랑‘(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청중과 함께 불려졌다.

출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성악 무대가 줄어 들뿐만 아니라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투잡, 쓰리잡을 하면서 활동해야 하는 음악가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민경훈 학장은 관에서 주도한 오케스트라 운동이 성과주의로 급하게 추진하다 악기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는데, 성악은 악기를 살 필요도 없으니 노래운동이 더 널리 확장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고영신 교수는 예술가의 음악적 기능과 다른 이들의 문제를 대변해줄 기관이나 리더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예술행정이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기울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고미현 회장은 지역에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참여해 주어 대한성악교육학회가 탄력을 받아 가창운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혼자가 아닌 함께 할 때 서로 발전할 수 있다는 단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며 좋은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탁계석 회장은 "바야흐로 가창 운동의 봄이 오고 있다. 향락문화가 저물고 음주에 취해서 부르는 노래방 문화가 시들해진 요즈음 동호인성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창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 왔다"며 "영국의 초등학교 가창운동 사례, 프랑스 대통령의 합창운동 전개를 학술, 이론적으로 접근해 우리 전국의 초,중등학교에 새로운 노래 운동이 전개해야하는데 한국교원대학은 그 중심에 있는 중요한 학교라며 모범적 사례로 가까운 일본을 들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국민가창운동은 음악가의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생산적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바리톤 박영진, 손승혁, 메조소프라노 김유경, 신진희, 소프라노 고미현, 박미경, 김정민, 공해미. 고수연, 피아노 김지연, 오현정, 문세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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