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섬 정원’으로 지정 받아 ‘세계 꽃 박람회’개최

[전남=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 전남 신안군은 관내 다도해 크고 작은 푸른 섬들을 많이 보유한 가운데 각 섬에 어울리는 꽃을 테마로 섬 마다 차별화된 ‘꽃 섬’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신안군은 섬으로 이뤄진 관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청청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연계되는 관광자원이 부족해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느끼는 가운데 섬 마다 매력이 넘치는 ‘1004섬 신안’을 꽃 섬으로 바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민선7기 공약으로 ‘1004섬 신안’을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섬으로 조성하는데 목표로 두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4월에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신안튤립축제를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도에서 꽃피는 튤립의 대향연’ 개최로 임자도 튤립축제가 신안의 대표적인 꽃 축제로 오는 2020년 임자대교개가 개통 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도읍 선도에는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는 현복순(88세)씨가 10여 년 전부터 10여종의 다양한 수선화를 정성껏 가꿔 매년 3~4월이면 마을에 수선화 향이 가득해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신안군은 내년부터 마을 주도형 전국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섬 전체가 수선화 꽃과 향기가 만발하도록 하여 작은 섬 지도읍 선도를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증도는 향기 나는 나무 ▲자은에는 자귀나무 ▲안좌는 김환기화백 그림의 주 소재가 된 매화, ‘가고 싶은 섬’가꾸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반월‧박지도에는 라일락과 함께 다년 생 보라색 화초류를 심어 마을 전체가 연중 아름답고 꽃향기가 피어나는 섬으로 가꾼다.

이와 함께 군은 ‘가고 싶은 섬’ 안좌면 반월도와 박지도는 먹거리도 자색 고구마‧감자‧양파‧콜라비 등을 재배 섬 전체를 ‘퍼플 섬’으로 가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는 무궁화 꽃을 ▲비금은 해당화 ▲도초에는 수국화 정원을 ▲압해도는 국내 최대 크기의 천사 섬 분재공원에 5천여 그루 동백나무와 애기동백꽃이 설경과 함께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꽃 섬을 조성한다.

한편, 신안군은 섬 하나하나를 꽃 정원으로 가꾸어서 향후 1004섬 신안 전체의 섬을 꽃의 주제로 ‘국가 섬 정원’으로 지정 받아 머지않아 ‘세계 꽃 박람회’ 개최를 위해 관내 섬 마다 차별화된 ‘꽃 섬’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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