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개발 쓰레기 매립장 생활쓰레기부터 종류 가리지 않아…쓰레기 매립장 대책 시급히 요구돼

[의성=내외뉴스통신] 황재윤 기자 =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마을 한국환경산업개발 매립장에 수십여만 톤으로 추정되는 쓰레기가 쌓여 산을 이루는 가운데 낙동강 상수원 오염의 우려가 제기됐다.

27일 민영뉴스통신사 내외뉴스통신이 천지일보, MBC와 KBS, 안동환경운동연합과의 동행취재를 통해 한국환경산업개발 쓰레기 매립장을 조사한 결과 수십여만 톤에 달하는 폐기물이 방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창 추수가 이뤄질 가을에 생송리 일대는 한국환경산업개발의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산처럼 쌓인 폐비닐과 자재로 인해 비산먼지가 휘날렸고, 머리가 아플 정도의 악취가 진동했다.

환국환경산업개발 쓰레기 매립장은 생활 쓰레기와 폐비닐과 종이류, 철근과 플라스틱, 유리와 천막 등 종류를 가리지 않았고, 인근엔 낙단보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낙동강 상수원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쓰레기 매립장 보관량은 초과해 영업정지 처분 한국환경산업개발 측은 행정소송 기간동안 계속해서 쓰레기를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밤중에 폐기물을 반입하고 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개발 측은 이날 내외뉴스통신 외 3개 언론사 동행취재 과정에 참여한 주민에게 폭언과 협박 등을 일삼은 정황까지 드러났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북 의성군은 단 한번이라도 현장을 나오지 않아 늑장행정을 부렸다는 지적도 일었다.

단밀면 생송리 마을주민 A씨는 “너무 답답해서 숨 쉬기도 힘들고,  먼지랑 쓰레기냄새 때문에 살지를 못하겠다”면서 “의성군청을 직접 찾아가 몇 차례나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계속 이야기 했지만 해결 등이 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영업정지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쓰레기를 치워줘야 한다”면서 “내년까지 저렇게 놔두면 앞으로의 피해는 누가 책임을 지냐”고 반문했다.

덧붙여 “알 수 없는 먼지가 계속 날아 들어와 비닐 같은 쓰레기들이 마을과 밭으로 날아온다”면서 “빨래를 널어놔도 먼지가 내려앉아서 생활 자체가 어렵고,저 렇게 된지도 오래 됐는데 제발 좀 치워달라”고 성토했다.

이날 동행취재에 참여한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대표는 “현장을 살펴보니 어마어마한 양의 각종 쓰레기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과 매립장의 침출수가 낙동강 낙단보에 유입될 우려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은 결국 관할 지자체인 의성군의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쓰레기 매립장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8년 4월 4일 최초 허가가 난 한국환경산업개발은 폐기물을 선별·파쇄해 공장 연료로 쓰는 종합재활용업을 하고 있으며, 보관량 초과로 지난해 8월 7일 허가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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