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임순 예심국악소리 대표, 뮤지컬 통해 석곡 이규준 선생 일대기 담아내…포항 지역민 삶 묻어나는 음악으로도 주목 받아

[포항=내외뉴스통신] 김덕엽 기자 = 포항을 배경으로 한 토속민요가 유의(儒醫) 석곡 이규준 선생을 만나 포항적인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지난 26일 ‘포항이 낳은 위대한 유의’ 석곡 이규준 선생을 뮤지컬로 꾸며낸 창작 국악뮤지컬 오소, 보소, 마카 노시더가 관객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공연이 진행됐다.

올해 공연은 포항시 원북원 포항 선정도서인 석곡 이규준 (김일광 저)을 장임순 예심국악소리 대표의 각색으로 대본이 작성된 가운데 연극인, 국악인, 사물놀이패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뮤지컬에서 포항 지역민의 삶이 묻어나는 상여소리와 나물 캐는 소리, 권주가 등 토속민요가 삽입돼 주목 등을 받았다.

뮤지컬을 통해 육거리, 재회, 다짐, 놀이, 서당, 잔치 등 총 6장에 걸쳐 어린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소문난 한의학자가 되기까지의 이규준 선생의 일대기를 담아냈다는 평이다.

장임순 예심국악소리 대표는 “이번에 공연되는 포항토속민요 국악뮤지컬은 포항의 소리로 포항사람의 삶을 조명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곡 선생의 삶을 재조명해 널리 알리고, 석곡 선생의 학술을 연구하는 소문학회를 비롯한 후학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규준 선생의 생애를 진지하게 접근하되 포항토속민요에 춤을 가미해 관객의 흥미와 이해를 돕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석곡 이규준(1855-1923) 선생은 조선말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기존 성리학을 비판하며, 의학 연구에 힘써온 실학자였다. 

현재 석곡 선생은 허준, 이제마와 더불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한의학자로 근대 한의학의 서곡을 울린 한의학자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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