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조경철 기자 = 사색하기 좋은 계절, 차별화된 컨셉과 개성으로 단골 손님들의 사랑을 받는 서울 곳곳의 40개 동네 서점에서 책과 독서를 주제로 시민과 작가, 서점 주인이 어우러지는 이색 축제가 일제히 펼쳐진다.

'광명·송파·한우리·대민·사가정 문고'에선 북 큐레이터가 개개인과 대화를 통해 책 처방을 해주고, '엠프티폴더스' 서점에선 두 시간 반 동안 내가 직접 쓴 글을 아코디언식으로 접지된 '한쪽' 책을 만들어보는 '나의 한쪽-직접 만드는 한쪽책 워크숍'이 열린다.

'B-Platform' 서점에선 그림책 마니아들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의취향' 서점에선 영화 덕후들이 모여 같은 화두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마음책방 서가는' 서점에선 꿈분석 전문가를 초청해 ‘꿈을 통해 찾아가는 내 안의 나 만나기’를 주제로 이색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제2회 서울서점주간: 동네 서점에서 만나요'를 운영해 이와 같은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서점주간 첫날인 5일 13시 시민청 태평홀에선 전국 서점인, 출판·유통 분야 종사자들이 함께 하는 '제3회 서울서점인대회' 기념식 및 컨퍼런스가 열린다. 진주, 구미, 서울에서 오랜 기간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들이 경험한 '서점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도서정가제와 도매유통 현황, 출판사 역할 등을 주제로 한 연사들의 발표를 통해 서점이 생존하기 위한 정책을 모색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는 11월 5일-9일에는 서울의 중형서점 5곳(광명문고, 송파문고, 한우리문고, 대민문고, 사가정문고)에서 박연식 북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전방향 북큐레이션'이 진행된다. 각 서점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신청자와 북 큐레이터가 대화를 통해 개개인이 원하는 책과 선호하는 책을 파악, '책 처방'으로 향후 독서 일지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이밖에 사전프로그램으로 오는 30일-11월 11일엔 서울시 39개 동네 서점에서 추천하는 책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블라인드 북숍'을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한다.

'블라인드 북숍'은 동네 서점 대표의 추천도서를 위탁 판매하는 '책방'이며, '블라인드 북' 패키지에는 '서울서점주간'에만 만날 수 있는 굿즈가 들어있다. 밤의서점, 불광문고, 역사책방, 책방연희 등 39곳의 각 서점에서 자신의 색깔에 맞는 도서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지난 10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연기된 '서울 미래유산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가 서울서점주간에 개최된다. 다음달 2일 11시-19시,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에서 헌책방과 함께 하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제3회 서울서점인대회' 및 '제2회 서울서점주간: 동네 서점에서 만나요'의 참가신청은 개별 서점을 통해 가능하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 및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seoul_librar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행사에 대한 문의는 서울도서관(02-2133-0209)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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