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내외뉴스통신] 조재학 기자 =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송산그린시티와 시화멀티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교량 주탑에 대관람차가 설치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송산그린시티-시화테크노밸리 연결도로 건설공사' 설계심의에서 대관람차 설치를 제안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전망대를 제안한 SK건설 컨소시엄을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822억원 규모로 확정한 가격에 최상설계방식이 적용되어 입찰공고 됐다. 가격이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가격 입찰없이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의가 없으면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사장교 주탑에 대관람차를 설치한 교량으로 설계했고 SK건설 컨소시엄은 주탑에 전망시설을 설치한 교량으로 설계해서 승부를 겨뤄 심사위원들 대다수의 지지를 얻은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1위가 됐다.

교량주탑에 영국의 빅아이와 같은 대관람차를 설치하는 제안은 획기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량 전문가들은 해상교량 주탑은 진동이 심하기에 기계설비의 고장이 잦다면서 대관람차 설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대관람차가 설치될 곳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가 가능할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공유수면 매립허가 등 허가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설계를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건설관계자들은 해상교량의 관광자원화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으나, 보다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안전과 품질에 문제가 없는 교량을 건설해 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와 안산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도로 사업으로 폭 24m의 4차로 도로로 전체 2.9km 중 시화호를 건너는 교량 1.2㎞와 접속도로 1.7㎞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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