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에서 다양한 활용을 위한, 지반신소재에 대한 인식과 활용공법 정립 필요"

[서울=내외뉴스통신] 조경철 기자 = 지난 9월 19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지반신소재학회((International Geosynthetics Society, IGS) 총회에서 한국지반신소재학회 유충식 회장(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이 국제지반신소재학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회장이 됐다.

지반신소재학회는 지오텍스타일, 지오멤브레인, 지오그리드 등 건설공사시 지반성능 강화용 기능성 재료를 말하며, 국제지반신소재학회는 이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건설기술 개발하는 유일한 단체다.

앞으로 4년간(2018-2022년) 국제지반신소재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유충식 회장을 만나 지반신소재란 무엇인지, 건설공사에서 지반신소재의 열할과 앞으로 발전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Q 먼저 제10대 국제지반신소재학회(International Geosynthetics Society, IGS) 회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일반인들에게 지반신소재(Geosynthetics)라는 것이 약간은 생소한데 지반신소재와 국제지반신소재학회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반신소재는 우리가 건설공사를 하는데 있어서 철근과 콘크리트를 대신하여 지반보강을 하거나 배수나 오염물 차단 등과 같은 지반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재로 현재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지반신소재학회는 지오그리드, 지오텍스타일, PVD, 지오멤브레인, 지오컴퍼지트 등 지반신소재분야의 제조 분야와 건설 분야의 적용 기술 개발 및 교류를 위하여 1983년 설립하여 지반신소재 관련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국제학회로서 전 세계 46개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4000여 명의 개인 회원과 196개의 기업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IGS 회장으로 선임되신 것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라고 들었습니다.

A IGS 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IGS 회장을 맡으신 분은 일본의 동경대 교수이신 다쯔오카 교수님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하셨고요 제가 올해 9월 29일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IGS 회장을 맡게 되어 앞으로 4년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 지반신소재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가 봐야 됩니까?

A 그렇다고 봐야겠죠. 제가 내년 초까지 한국지반신소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한국지반신소재학회는 국제지반신소재학회의 한국지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그 동안의 국제지반신소재학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아시아지역 지반신소재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고 금년에는 세계지반신소재대회를 서울 코엑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서 현재 집행부에 1국가에 1명의 이사가 활동하는 것이 통상이나 한국의 경우 저를 포함해서 두 명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한국의 위상은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지반신소재에 대해 건설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도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고, 특히 일반인들은 더 생소 할 것 같은데 건설에서 지반신소재가 어떤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지반신소재 명칭이 낯설어 그렇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한지는 오래됐지요. 예를 들어서 직포, 부직포, 보강용 지오그리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토목섬유, 방수막 이런 것들이 다 지반신소재입니다. 
지반신소재(Geosynthetics)는 보강토 옹벽에 사용되는 지오그리드라든지, 비탈면 표면보호에 사용되는 지오매트, 지오셀 등이 있으며, 쓰레기 매립장에 필터 및 차단재로, 해안 침식을 막는 보호재로, 지반 안정화를 위한 보강재로, 지하공간에 차수재로 사용되는 등 그 활용분야가 다양합니다.

Q 지난번 세계지반신소재대회 아젠다는 무엇이었는지요?

A 지난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1차 세계지반신소재대회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반신소재 해법제시”(Geosynthetics: Innovative Solutions f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주제로 하여 다양한 연구발표와 기술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개발은 건설분야에서 CO2 발생량을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라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인 화두가 되는 문제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반신소재를 활용하여 기존의 건설재료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지속가능한 개발의 해법을 찾고자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 그럼 끝으로 IGS 회장에 취임한 소감과 그리고 지반신소재를 다루는 후배들과 지반 신소재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이번에 제가 IGS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지반신소재가 건설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지반신소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활용 공법의 정립을 통해 건설기술자들과 일반인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싶습니다.
국내 건설분야에 지반신소재의 활용은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외국에 비해 시장규모가 작아 국내 지반신소재 산업기반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몇몇 국내 지반신소재 제조업체가 해외에 수출하고는 있으나 더 많은 국내 지반신소재 관련업체들이 해외에 나가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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