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내외뉴스통신] 성기욱 기자 =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동운)가 왕우렁이를 활용한 6차 산업화 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해 농업인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잡식성인 왕우렁이는 물 속 잡초를 제거해 제초제 없이 벼를 키울 수 있어 유기농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생산비와 노동력이 절감돼 농가 부담을 덜고 안전먹거리 생산에 큰 효과가 있다.

청주시는 올해 12년 연속 대한민국 로하스(LOHAS)인증을 받은 청원생명쌀 계약 재배농가,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 농산물우수관리 인증농가, 친환경 벼 재배단지 등 3200㏊에 왕우렁이 180톤 정도를 공급해 고품질쌀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농법으로 이용하는 왕우렁이는 11월에 동면에 들어가 이듬해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6월에 농가에 공급되며, 남은 왕우렁이는 농한기에 들어가게 되지만 이를 증식해 탈각 후 우렁살로 판매하면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왕우렁이 6차산업화 시범사업으로 5000만 원을 들여 오창 친환경 우렁이작목반(대표 김시정)에 냉동저장고와 우렁이 탈각시설을 설치해 우렁살 8톤의 생산고를 올리고 우렁살은 시중에 도소매가 kg당 8500원부터 1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창 친환경우렁이 작목반 김시정 대표는 “축적된 노하우로 고품질 왕우렁이를 생산하고 이를 농가에 공급해 소득을 얻고 우렁살을 판매해 부가 소득을 얻고 있다”며 “우렁살 가공식품 개발 등 판매량을 늘릴 방법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비절감, 소득증대의 1석 3조 효과의 왕우렁이 뿐만 아니라 청주시 고품질 농산물의 6차 산업화 모델을 적극 발굴해 부가가치 창출에 힘써 농가 시름을 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렁살은 주로 우렁 쌈밥집이나 개인 미식가 등에게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량의 칼슘과 철분, 비타민C 등이 다른 어패류보다 많이 함유돼 있어 중장년층은 물론 임산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고 영양가가 높아 건강 스테미너 식품으로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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