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내외뉴스통신] 최환석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전주시가 나아가야할 미래 도시건축 방향을 제시했다.

전주시는 5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사람의 도시 아카데미’를 열고, 사람중심의 가치 실현을 위한 건축 분야의 다양한 사례를 배우고 향후 만들어 나아가야할 도시건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카데미에는 tvN ‘알쓸신잡2’에 출연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전주 첫마중길을 설계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어디서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유 교수는 이 자리에서 어떤 공간이 시민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건축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도시 건축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소개했다.

유 교수는 “우리가 사는 곳이 아파트냐 아니냐가 아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서로의 색깔을 나눌 수 있는 곳,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로의 변화는 어렵고 시간도 걸리는 일이지만,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그 건축 공간들로 인해 우리 삶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라며 “우리가 살 곳을 스스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열린 ‘제2차 사람의 도시 아카데미’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제5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강사로 초청돼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다양한 도시의 모습과 건축사례들을 소개하는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시는 향후에도 사람의 도시 정책과 사업들에 대한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정책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역량 강화, 시민사회단체와의 신뢰 구축 및 사회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매월 1~2차례 선진 우수사례와 혁신정책을 배우는 ‘사람의 도시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사람중심의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주시의 도시건축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이번 강연이 앞으로의 전주시 정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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