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올림픽 컬링 역사를 새로 쓴 '팀 킴'의 김민정 감독 등 지도부가 선수들을 엄격히 통제하거나 방치 등 부당한 대우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민정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팀의 사령탑을 맡은 인물로, 팀 킴과 함께 여러 언론 인터뷰에 동반하며 컬링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전해왔던 바다. 

특히 김민정 감독은 올해 3월 후원사 신세계 블로그와 인터뷰도 선수들과 함께 응했다. 그는 컬링이 가족 스포츠임을 강조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언급했다. 그는 "컬링은 지도자까지도 팀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맺어진 인연에 의한 배려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지도부가 인터뷰 내용까지도 통제했다는 폭로를 내놓은 바다. 당시 김영미 선수는 "제가 몸으로 느껴본 혜택은 아직까지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놓았다.

그러나 정작 선수들은 국민적 관심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8일 경북 체육회 소속 여자컬링 '팀 킴' 선수들은 그간 김민정 감독, 그의 남편 장반석 감독, 부친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등 세 지도부가 제대로 된 코칭과 훈련, 그리고 각종 대회에서의 지원을 하지 않고 강압적인 통제와 이간질로 선수들을 고통케 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김민정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 당시 컬링 실력이 떨어짐에도 부상을 입은 막내 선수를 대신해 이름을 올리려 했다는 선수들의 폭로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그의 부친 김경두 전 회장은 선수에게 폭언까지 일삼았다는 설명이다. 선수들은 지나친 사생활 통제도 호소했다. 친구를 만나도 어떤 친구인지 묻거나, 심리 상담사와의 상담 내용을 입수, 질책하는 비윤리적인 행위도 있었다는 것이다. 후원사의 훈련지원금도 지도부 일가에게로 들어갔고, 선수들은 상금, 후원금 등 그 쓰임새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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