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보존회, 지난 8일 영주시 장수농공단지 Y업체 오물·침출수 배수관 유출 사실 확인…대구환경청은 긴급 조사단 파견 시료 등 채취

[영주=내외뉴스통신] 황재윤 기자 = 경북 영주시 특정업체의 환경오염 방치 의혹이 환경단체의 장욱현 시장 ‘사법고발’ 사태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영주지역 환경단체인 내성천보존회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장수농공단지 Y업체의 폐기물 방치에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내성천보존회에 따르면 Y업체 현장조사과정에서 폐기물과 함께 방치된 농약병들과 흘러나온 오물들이 뒤섞여 악취가 진동했고, 해당 오물과 침출수 등은 빗물을 통해 배수관으로 유출돼 낙동강 오염이 우려됐다.

내성천보존회의 Y업체 현장조사과정에서 낙동강 등의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 드러나자, 이날 오후 3시쯤 대구지방환경청이 긴급 조사단을 파견해 내부 곳곳을 조사하느 등 현장 오물과 침출수 등에서 시료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환경청이 Y업체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오물과 침출수 등에서 채취한 시료의 검사결과는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내성천보존회 관계자는 “Y업체에서 흘러나오는 오물들의 대다수가 농약성분일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오물들과 침출수 등이 옥계천을 따라 1300만 영남인들의 식수인 낙동강을 오염시킨다”며 “Y업체의 폐기물 방치와 관련 민원이 계속 발생함에도 관할 지자체인 영주시가 환경조사 한번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만큼 장욱현 영주시장과 영주시를 상대로 고발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주시 관계자는 " Y업체 환경피해상황에 대해 현재로선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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