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내외뉴스통신] 최일영 기자 = 부산한새청소년리코더합주단이 제19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8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KBS부산어린이합창단이 특별 출연한다.

공연 내용은 홍난파 곡 '낮에 나온 반달'을 비롯해서 영국민요 '내사랑 보니'등 유명하고 아름다운 외국 민요와 헨델의 Sonate F-Dur 2중주, 모짤트의 '피가로의 결혼서곡' 등 잘 알려진 주옥같은 명곡 20여곡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부산한새리코더 상임지도자이자 음악감독이신 이창욱 지휘자는 평생을 교단에서 음악을 교육해 오신 지도자로서 일찍이 리코더 교육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세계적인 리코더 연주가인 일본의 카미야토오루(神谷澈)교수와 야마오까 시게하루(山岡重治)교수께 사사를 받으신 국내 리코더계에선 최고 권위자이자 제일인자로서 현재 부산에서 리코더 지도에 심혈을 기우려 헌신해 오신 음악가다.

리코더(Recorder)는 누구나 쉽게 배우고 접할 수도 있지만, 소리가 맑고 순수하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 음악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리코더가 관현악처럼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한 송이 들꽃처럼 소박하고 순수함으로 대중의 인기를 모우고 있다.

부산한새청소년리코더합주단이 주최하고 부산한새리코더교육연구회가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는 입시교육과 가파른 강박관념 속에서 고통 받는 우리 청소년들의 메마른 정서에 리코더의 맑고 깨끗한 선율이 영혼과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마음의 양식이 되고자 연주회를 마련했다고 한다.

리코더의 음악을 통해서 마음의 건강과 즐거움과 기쁨뿐만 아니라 청소년 미래의 행복을 위한 의지의 날개를 펼쳐 보이고자 함이 이번 공연의 취지와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침 오는 15일 대학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스트레스 해소와 위안과 평온을 안겨 줄 아름다운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코더(Recorder)의 역사는 고대시대로 부터 시작된 매우 오래된 악기로 부드럽고 맑고 고운 소리의 특징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받아온 목관 악기이다. 고대에는 매우 적은 구멍으로 연주하였고 중세 때에는 단조로운 반주에 많이 쓰였다. 그러다가 르네상스 시대 때 지금의 악기형태인 리코더 구멍의 수와 같은 8개가 됐고, 바로크 시대 때 최전성기를 맞는다.

바로크 말기에는 비발디와 J. S. 바흐, 텔레만을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이 리코더를 자신의 곡에 썼다. 특히 바흐는 자신의 많은 칸타타, 헨델은 알토 리코더를 위한 곡들을 썼고 텔레만도 리코더를 위한 곡들을 많이 작곡했다. 즉, 바로크 시대는 리코더의 황금기라고 볼 수 있다.

호루라기와 같은 원리로써 불기만 하면 쉽게 소리가 나며 휴대하기도 간편해서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도 학습교재로 등장하고 있다. 대개는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소프라노 리코더를 배우고, 중학생 때 알토 리코더를 배운다. 하지만 아주 좋은 소리를 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교육용 악기로 인지하여 리코더는 아이들을 위한 쉬운 악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목관 악기와 달리 테크닉이 상당히 까다로워 리코더를 전공하는 데 있어서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악기이다. 199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에 리코더과가 개설이 되었다. 현재 국내의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리코더 전공을 할 수 있는 대학교는 4년제 국립 특수 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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