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 서울시가 전 세계 44개국 70여개 도시, 40여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으로 있는 도시조명 분야 세계 최대 글로벌 협력체인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Lighting Urban Community International)' 차기 회장도시로 선출됐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향후 2년 간 전 세계 도시조명 정책과 기술을 선도하는 리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02년 설립된 이래 프랑스 리옹, 영국 글라스고, 벨기에 겐트 등 유럽 도시들이 역대 회장도시를 맡아온 가운데, LUCI 운영의 중심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시켜 'LUCI 서울시대'를 본격 개막하게 된 것.

아시아 최초이자 비유럽 도시 최초다. 역대 회장도시는 1대 프랑스 리옹, 2대 영국 글라스고, 3대 벨기에 겐트, 4대 스웨덴 예테보리, 5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이다.

서울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 제16회 '2018 LUCI 연례총회’에서 집행위원도시 전원 만장일치로 제6대 LUCI 회장도시로 공식 선출·취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LUCI 제1부회장도시 임기가 올 11월 종료됨에 따라 올 초부터 회장도시 출마 준비를 해왔다. 역대 회장도시의 주요활동을 파악해 LUCI본부와 회장도시의 역할수행 방법, 범위 등에 대해 사전 조율작업을 거쳤으며 LUCI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비전과 아젠다를 수립했다.

또 다양한 국제행사에 참석해 이 아젠다를 홍보하고 회장도시 수행 의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10월 중순엔 출마의향서와 시가 LUCI에 기여한 점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며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11년 간 LUCI에 기여한 점과 그동안 시가 개발해온 핵심비전 및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07년 LUCI에 가입한 후 '12년부터 '18년까지 집행위원도시로, 최근 2년('16-'18년) 간은 아시아 최초 제1부회장 도시로 활동하며 기구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왔다. 작년엔 서울에 LUCI 아시아 지역사무소를 최초로 유치하고, 아시아도시조명워크숍을 두 차례 개최('17-'18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는 'LUCI 회장도시'로서 2년 임기 동안 공식행사인 집행위원회의(EC, Executive Meeting), 도시집중탐구회의(CM, City under Microscope), 연례총회(AGM, Annual General Meeting) 등을 주재하게 된다. 또 도시조명의 장기 발전전략도 수립하거나 타 국제기구 및 지방정부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국제회의·포럼 등에 참석해 LUCI의 비전과 도시조명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회장도시로서 스마트도시 조명 등 서울시의 우수한 도시 조명 정책을 국내외에 홍보해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관련 정책 발전과 국내 조명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감으로써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앞으로 2년간 세계 도시 조명정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로서 도시 간의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조명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LUCI가 도시조명 관련 최고의 국제협력체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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