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이수역 폭행'을 둔 포털사이트 검색어 변동에 대한 일부 여론의 민감한 반응이 주목받는다.

이수역 폭행 당일인 14일 하루 만에 사건은 공론화 됐다. 여성 측이 온라인, 청와대 청원 등 피해 호소의 글을 일제히 올리면서 트위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수역 폭행'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대한 이들의 이른바 '총공(총공격)'의 역할이 컸다. 특히 트위터는 '이수역 폭행'의 해시태그와 총공을 독려하는 리트윗이 홍수처럼 쏟아졌고, 당일 오후 해당 사건을 포털사이트 상단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네이버 검색어를 '이수역 폭행'에서 '이수역'으로 변경된다며 조작을 의심하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이수역 폭행'을 조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관심과 공유를 독려하는 분위기를 냈다.

뿐만 아니라 이수역 폭행 사건이 불거졌다는 인근 프랜차이즈 술집 B 지점도 덩달아 곤혹을 치르고 있다. 시비나 언성이 높아졌는데도 신속한 신고가 없었기에 방관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이 브랜드가 성희롱 인테리어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그 분노를 키웠다. 특히 이수역 폭행 사건의 공론화 이후 해당 술집 번호가 공유되고 홈페이지에 항의글이 쏟아지면서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한편, 이수역 폭행으로 인해 성별 갈등이 다시금 촉발되고 있는 모양새다. 당초 피해자는 "메갈X 처음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 인신공격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여성혐오 범죄라는 비난이 폭발했으나, 15일 MBC가 일부 공개한 당시 영상에선 여성 역시 남성들에게 "너 XX 팔이지" "게이지" 등 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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