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시인보호구역(대표시인 정훈교)은 오는 20 저녁 7시 ‘촉촉한 특강’을  ‘시인보호구역’에서 진행한다. 시인 박방희의 ‘시인의 육성으로 듣는 詩와 이야기’라는 주제로 약 1시간 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촉촉한 특강’은 ‘詩맥한잔’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대구문인협회 박방희 회장과 함께, 시 낭독을 겸한 세계맥주 파티를 연다. 행사는 시인 박방희의 시를 노래로 하는 詩린입술 공연, 대구시낭송예술협회 회원들의 시 낭독 무대 그리고 시인이 직접 육성으로 들려주는 시 낭독 순으로 이뤄진다. 초청 작가는 물론 참가자가 각자 좋아하는 시집을 가져와, 관객이 무대에 올라 시를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에는 시인 도종환ㆍ박준ㆍ이혜미ㆍ김성규ㆍ윤석정ㆍ김용락ㆍ손택수ㆍ손미ㆍ이선욱ㆍ이원규ㆍ이하석 씨 등이 초대 되었다. 최근 대구시인협회 회장인 윤일현 시인,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장인 박승민 시인을 진행한 바 있다. 오는 12월 22일에는 조동범 시인이 스물세 번째 강연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촉촉한 특강’은 관객과의 대화 형식을 지향하며, 관객들과 둘러앉아 대화를 주고받으며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특강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초청해 밀도 있는 대화를 진행해왔다. 2016년 3월 작사가 하해룡 씨를 시작으로 여행작가 안시내, 마술사 이해웅, 연극인 안민열 등도 참여한 바 있다.

시인 박방희는 1946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1985년부터 무크지 '일꾼의 땅1'과 '민의', 1987년 '실천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시집 '참새의 한자 공부', 우화동시집 '가장 좋은 일은 누가 하나요?', 동시조집 '우리 속에 울이 있다' 외 다수가 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금복문화상(문학), 유심작품상(시조)을 받았다.

‘촉촉한 특강’을 기획한 정훈교 대표시인은 “문학이 대중과의 소통과 멀리 떨어진 측면이 있다. 특히 이번 특강은 맥주를 함께 마시며, 소곤소곤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문학을 좋아하는 분은 물론 시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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