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수억대 사기설을 부인한 즉시 피해자들의 반박이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설은 여러 피해자들의 자녀들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언급한 것이 불씨가 됐다. 피해자 딸이라 주장하는 누리꾼은 2년 전 네이트 판에 자신의 부모님이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정말 풍비박산이 났다. IMF가 겹친 덕분에 집안은 정말 말이 나닐 정도로 안 좋았다"며 "십년 가까이 갚았고, 그래도 부족해 목장을 넘기고 파산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기에 루머로만 돌았으나, 19일 그 진위가 보다 명확해졌다. SBS FunE는 이날 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기 전인 지난 1997년, 친척, 친구 등 지인 10여 명에게 약 20억 원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보증을 서면서 천만원 대부터 수억대까지 이르는 빚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실제 1998년 당시 제천 낙농가가 보증으로 인해 줄도산 위기가 언급된 보도가 존재한다. 당시 중부일보는 "송학면 무도리 낙농가 신모씨가 젖소 85두와 트랙터까지 처분하고 잠적해버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내용까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이크로닷의 본명은 신재호, 형 산체스는 신재민으로 '신씨'라는 점이 의혹을 더하고 있다. 이날 마이크로닷 측은 부모 사기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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