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일베 여친 불법촬영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비웃기라도 한듯 사이트 내부에선 경각심 없는 낚시성 글들이 올라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일베 여친 불법촬영 사건이 문제가 된 것은 최근 '여친 인증'이라는 타이틀 아래 경쟁적으로 이성의 사진을 인증하면서 시작됐다.

실제 수년 전 이성관계를 맺은 남성의 사진 인증으로 인한 피해자까지 발생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고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적극적 문제제기와 피해자를 알리는 데 주력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막상 내부에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특히 20일 올라온 '여친 인증 처벌 정리해준다'며 한 유저가 올린 글에는 여친 불법촬영 사진을 업로드할 때 특정 부위와 얼굴을 가렸을 경우 처벌을 절대 받지 않는다는 점, 노출 사진이나 얼굴을 가릴 경우 정보통신망법에서 그친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노출 사진도) 본인이 직접 찍은게 아니라고 우기면 정보통신망법으로 처리한다"고 정보를 공유하기까지 했다.

여초 커뮤니티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일베 여친 불법촬영 인증건과 관련, 일베 회원이 설명한 구체적 내용을 추정해 직접 실제 피해자를 찾거나, 또는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입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공유하며 분노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론은 "ca****** 일베 여친 불법촬영 경찰이고 법이고~ 일베가 비웃는 수준임." "Je**** 남자가 촬영 당하면 발광을 떨면서 여자가 당하면 일베여친불법촬영 원본은? 하고 링크올리는구나.... 대단하다" "NR********** 사람의 선 정도가 수준을 너무 넘어섰습니다."0fe******** 편파수사하지말고 제대로 잡아내라."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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