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세간을 충격에 빠뜨린 '강서 PC방 살인범' 김성수가 재차 동생의 공범 혐의에 선을 그어 주목받고 있다.

김성수는 오늘(20일) 오전 국립법무병원에서 양천경찰서로 인계됐다. 한달 전 정신감정을 위해 옮겨지던 당시 모습 그대로였다. 파란색 후드티를 입고 뿔테 안경을 쓴 피의자 김성수는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눈을 뜨지 않은 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답변했다. 

김성수는 강서 PC 사건 당시의 정황, 동생의 공범 여부와 관련해 즉답을 내놨다. 하지만 '그때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 거냐'라는 질문엔 조금의 뜸을 들인 뒤 "네"라고 답했다. 유족이나, 국민에게 전할 말도 "죄송하다"는 즉답이 나온터라 그의 심경에 관심이 쏠렸다.

강서 PC방 살인과 관련, 김성수의 동생의 공범 혐의는 동생과 피해자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족 측은 김성수에게 흉기를 찔린 시점이 김성수와 동생이 엉겨붙은 당시였을 것이라고 봤다. 동생의 제압으로 무력하게 당했다는 것이다. 앞서 동생은 형을 말리기 위해 피해자를 붙잡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 김성수 역시 동생의 혐의를 부인했으며, 이날 역시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경찰은 김성수 동생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에 대해선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종합적 증거를 종합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 밝혔다. 한편, 김성수가 내일(21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에 따라 동생의 혐의도 어떠한 쪽으로 결론 날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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