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마당과 주변 자원 연계를 통한 관광활성화 나서

[보은=내외뉴스통신] 주현주 기자 = 보은군이 속리산면 상판리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장 내에 훈민정음 마당을 조성하고 오는 26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훈민정음마당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10월 5일 시작돼 3만 1740평방미터의 부지에 모두 5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모두 3개의 마당과 정이품송 조형물 등으로 구성됐다.

훈민정음마당에는 세조와 세종 동상,신미 대사 입상동상과 정의공주,효령대군,수양대군,세자,안평대군 동상과 종각이 들어선다.

신미의 마당에는 신미대사 좌상 동상과 함께 수미,학조,학열,함허당,김수온,정경부인,이행 동상과 궁궐출입도가 세워 진다.

또 정이품송 마당에는 38년생 정이품송 후계목이 옮겨 심어지고 관람을 위해 경사로를 설치한다.

정이품송 마당 위쪽에는 세조가 속리산 복천암 행차 시 연이 소나무에 걸리자 "연걸린다 하니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 무시히 지나갔다"는 기록에 따라 정이품송 조형물과 어가행렬도가 세워진다.

이밖에도 훈민정음 마당 주변으로는 저류지를 조성 연꽃원이 들어서고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자전거 보관대가 세워진다.

이곳에 세워지는 동상은 1m 90cm의 청동 주물로 1개당 5000만 원이 투입되며 범종은 120kg 규모로 만들어 진다.

21일 훈민정음마당 조성 공사와 관련해 브리핑에 나선 고행준 부군수는"훈민정음 창제 과장을 통해 혜각존자 신미대사의 보은과의 연계성을 부각시켜 보은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활성화를 위해 훈민정음마당에 어울리는 자료수집을 통해 조형물을 건립한다"며 "기존 속리산과 법주사 등 자원을 연계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의 아이덴티티 부각하고 경제성 분석을 통한 사업 추진으로 속리산관광활성화에 기여토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군민들은 "신미대사의 고향은 영동으로 속리산 복천암에서 머무르며 수도하고 부도탑 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훈민정음 창제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학술적 고증자료가 부족한 가운데 55억원을 투입해 사업은 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 "신미대사외에도 안평,수양,효령대군,세종의 첫째 아들인 세자 문종,세종의 둘째 공주인 정의공주,동료승인 수미,제자인 선사학조와 선사학렬, 스승인 함허당,신미대사의 동생 김수온,신미대사의 모친인 정부인 여흥 이씨,부친 김훈,외조부 이행 등이 한글창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명확한 고증자료 없이 동상제작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냐"며 또 하나의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기존 특정테마 공원과 별반 다른 점도 없이 달랑 동상과 정이품송 후계목, 종각, 전통담장, 연꽃원, 조형가벽, 어가행렬, 자전거 보관대 등이 속리산 법주사 관광전체의 부족한 부분을 체워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기대와 우려속에 훈민정음마당 조성 준공식은 2년여의 공사를 거쳐 오는 26일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장 내에서 개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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