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강서 PC방 살인범 김성수가 21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피해자 신모 씨를 잔혹하게 살인한 배경을 밝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쏟아지는 질문에 단답만으로 답해 '반성없다'는 일각의 비판을 받아왔던 김성수는 이날 이례적으로 범행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성수는 21일 서울 양천경찰서 앞에서 4분 가량의 입장을 전했다. 특히 '무엇이 억울했냐'는 질문에 말문이 터졌다. 그는 가쁜 숨을 내쉬며 억울함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자리를 치워달라는 요청 이후 신씨의 표정이 좋지 않았고, 반말로 화를 내 납득이 되지 않았다. 또 신씨가 자신의 부친이 경찰이라는 말을 하고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에 억울함이 들었다면서 흉기를 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성수는 지난 달 14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혐의로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한달 간의 정신감정 끝에 검찰에 넘겨지게 됐다. 신씨를 붙잡아 제대로 대항할 수 없게 한 김성수 동생은 공동폭행 혐의로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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