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내외뉴스통신] 조경철 기자 = 오산시 초평동행정복지센터(동장 강선규)는 지난 16일 세교2지구 택지개발 내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이모씨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주거이전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모씨는 지난 2004년 현재 거주하는 곳으로 이사를 왔고, 2008년부터 LH와 주거 이전 문제로 이견으로 인해 10여년 동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세교2지구 택지 개발에 난항이 생기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강선규 초평동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간파하고,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수급자 이모씨와 LH간 협상을 조정했으나, 서로간의 깊은 불신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던 중 100년만의 폭염이 시작된 지난 여름부터 양측 모두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하고 방문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극적으로 주거이전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지난 21일 이사를 마친 강선규 초평동장은 "LH와 이모씨간 협의를 이룬 일등 공신은 평소 관계개선을 통해 서로 간 신뢰를 쌓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한 초평동 복지 담당자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올 겨울은 유난히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되어 고령의 나이로 혼자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겨울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이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소통하고 적기에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복지 행정을 펼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모씨 또한 "계약도 잘 끝났고, 초평동행복센터에서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 가전용품과 이사까지 도와줘 무척 고맙다. 현재 살던 곳에서는 떠나지만 동 관할에 이사를 해 모두 만족스럽고 너무 행복하며, 동에서 베풀어준 따뜻한 마음 덕분에 올 겨울 걱정 없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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