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환경운동연합, “안동댐 서식 붕어 내장서 크롬·카드뮴·납 검출…안동호 카드뮴·비소 중금속 유입 매우 심각”

[안동=내외뉴스통신] 김덕엽 기자 = 경북 안동시 안동댐에서 서식중인 붕어 등에서 중금속 오염이 다소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2일 안동청소년수련관에서 ‘낙동강 상류 (영풍석포제련소~안동댐) 환경오염 실태조사 발표 및 토론회’를 갖고, 안동댐 환경오염 실태를 공개했다.

안동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안동댐에 서식하는 생물 붕어를 동결 건조해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 안동댐 붕어 내장에서 크롬이 4.73㎎/㎏, 카드뮴이 16.05㎎/㎏, 납 8.26㎎/㎏ 등이 검출됐다.

이는 임하댐 붕어와 비교하면 크롬은 21배, 카드뮴 321배, 납이 25배나 높은 수치로 나타났고, 김용훈 안동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시료 채취 연구결과에서도 오염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훈 안동대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안동호에서 채취된 64개(전반기 33개, 후반기 31개)의 시료의 카드뮴 오염 정도가 2단계를 넘어서, 전체 시료의 58% 수준인 각 18개 시료에서 최고 수준인 4단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안동댐 퇴적물 등에서 매우 짙은 농도의 중금속이 검출, 카드뮴과 비소 등의 중금속 유입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봉화 영풍석포제련소’가 지목되기도 했다.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의장은 “안동댐 붕어에서 높은 수치의 중금속이 검출된 것은 석포제련소와 폐광산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환경당국이 낙동강 오염실태를 모든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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