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현대적 해석에 기대감 높아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기자

12.1. 토요일 저녁 7시 대구 콘서트하우스 챔버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봉산탈춤과 고성오광대 탈춤을 작곡가 서은정이 오늘의 현대 창작물로 재탄생시킨다. 탈춤콘서트 시리즈 II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모토로 고전음악부터 현대음악의 극한에 도달한 경험을 살려 그 한계성을 극복하는 것이 이번 창작의 목표다. 

그러니까 여기에 현대음악과 한국음악의 접목을 시도하면서 예술에 극(Drama)적인 요소가 담긴 종합예술로서의 틸춤(Mask dance)은 독특할 것이란 생각에서 출발한다. 200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17호인 봉산탈춤의 제 6과장을 기반으로 한 탈놀이말뚝이와 2012년 봉산탈춤의 전(全) 과장을 다룬 탈춤콘서트 봉산은 모두 이러한 의도로 제작된 바 있고 2016년에 관객들과 연주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재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원작의 대본을 바탕으로 작곡된 탈춤콘서트 봉산과 오광대는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탈춤을 국악과 양악, 현대를 아우르는 재해석하는 작업의 두 번째 시리즈다. 작곡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2012년 안동탈춤축제 현장을 방문하여 봉산탈춤은 물론, 세계의 탈춤과 우리나라에 산적한 또 다른 탈춤을 감상, 연구하면서 이러한 작업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다며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K- 클래식 우수 콘텐츠 만들어졌으면  

탁계석 K-클래식 회장도 ‘탈춤은 춤과 음악이 어울러져 펼치는 판인만큼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미학의 역동적 세계를 잘 담아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은정 작곡가는 Composition Factory 대표로도 있다. 그간 뮤지컬 “타우루스 바람”, 어린이창작뮤지컬 “꽃을 드려요” 등과 다수의 칸타타를 작곡했다. 연주는 현대음악앙상블 뉴던(New Dawn)으로 서양 클래식연주자 (플룻, 첼로, 피아노)와 한국 전통악기 연주자 (해금, 가야금, 국악타악)간의 경계를 허물고, 현 시대의 음악적 통섭을 지향하며 매해 이 시대의 다양한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는 단체이다. 허정인 (플룻, 대표), 주인숙 (해금), 강나영 (피아노), 이상미 (국악타악), 유현문 (가야금),장광석(바리톤), 박창호 (춤), 지유진 (판소리), 황진하(첼로)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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