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설계비 새해 예산안 제외, 2020년 완공도 차질

[충남=내외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사업의 핵심요소인 기본 계획과 설계비에 소요되는 예산 10억원이 사실상 거부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새해 정부예산안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조기추진 의지결여를 한눈에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삽교역 신설은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지역 불균형 발전을 보완키 위한 핵심과제로 경기도 송산과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전국 대단위 사업이다.

경기도 송산과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의 당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충청도와 경기도가 손을 잡고 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합의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양 지자체는 당초 2018년까지 서해선 복선전철의 경기 송산∼충남 홍성 구간 완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관련 예산을 요청한지 오래다. 그러나 국비확보가 늦어지면서 사업또한 계속 지체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지난 2010년 12월 기본계획 확정 고시에 이어 2012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상태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두 도백이 함께 나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할 정도로 급박하고 중요한 사업이다.

양 지자체는 이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역을 시발로 평택, 아산, 당진, 예산, 홍성 등 89.2㎞ 거리에 8개 역을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그로인한 시너지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가장 핵심적인 충남도청 소재지를 중심으로한 지역개발 촉진은 물론 서해안 주요 항만의 화물 물동량에 대한 철도 수송체계가 구축되고 나아가서는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연결하는 환황해 광역철도의 기능도 기대되고 있다.

이른바 서해안 산업벨트를 선도하는 성장 동력의 원동력인셈이다

하지만 첫단계부터 삐걱되면서 큰 줄기인 서해선 복선전철 완공 시점도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남도에서 관련 사업비로 요청한 9500억원 가운데 5900억여원만 새해 예산안에 반영된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련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등을 만나 계속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당초계획보다 2년이 늦춰진 오는 2020년 완공도 불투명하다는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정부와 정치권의 조기추진 의지결여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인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끝나지 않았다는 표면상의 이유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강력 대처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이유이다.

서해안 복선전철사업은 지역현안이 아닌 전국단위 숙원사업인점을 재인식하고 조기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충남도의 보다 실질적인 향후 대처능력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dtn@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26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