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배우 손태영, 권상우 아들과 조카가 나란히 시상식 가수석 센터 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 사실에 여론의 뜨거운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손태영 측의 즉시 사과가 나온만큼 꼬리물기적 비판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일부는 사소한 갑질이 쌓여 사회적 특혜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선 아이 엄마를 비하하는 '맘충'까지 써가며 일방적 비판을 하기도 한다.

손태영은 지난 1일 MMA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는 전문 심사위원과 음원차트 성적을 기준으로 나름 공정한 시상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시상식에서 손태영은 7개 부문을 석권한 방탄소년단부터 올해의 레코드상, 베스트송상을 수삭한 워너원, 아이콘을 제치고 단연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의 아들, 조카가 가수들이 관람하는 좌석 정중앙에 앉아 20여분간 특정 가수의 공연을 관람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는 특별한 기억을 심어주고자 한 엄마의 마음이었을 터다. 실제로 손태영은 SNS에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손태영 측의 변명에 급급한 해명이다. 아이들을 대동한 것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고, 아들이 엄마의 시상 장면을 보고프다는 이유로 주최측이 자리를 안내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시상이 끝나고 바로 자리를 비웠다"는 해명에 꼬리가 잡혔다.

팬들의 수많은 카메라가 가수석을 촬영했던 것이다. 팬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손태영의 아들, 그리고 조카는 수분여간 특정 가수의 공연을 관람했다.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에 주변 가수들의 어리둥절한 반응도 이어진다. 또한 아이들은 손태영의 시상을 보지 않았다.

결국 손태영 측의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난 셈이다. 여론은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일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연기 시상식에서도 이러한 특혜를 요청할 수 있겠느냐는 반문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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