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서민 배려·지역 발전 정렬 쏟아 도민 기대치 부응” 강조

[전남=내외뉴스통신] 김필수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4일 “직원 모두가 심리적 안정감 속에 즐겁고 자유롭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12월 정례조회를 통해 “직원 설문조사에서 ‘직급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는 응답 46%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지만, 좀 더 노력해 80% 이상이 되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현재 방문객을 맞이하고 직원 간 교류를 위한 소통방으로 운영하는 ‘세평마루’ 확대, 셋 이상 자녀를 둔 직원이나 보육부모의 희망 근무지 발령, 자유로운 휴가 활용과 유연근무제 활용을 통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 보장, 클라우드나 모바일을 활용한 전자결재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자랑하는 구글의 직원들은 성과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이라고 답했다”며 “우리도 직원들이 심리적 만족감 속에서 일하도록 맘 편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네티즌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로 꼽은 명진스님은 에세이집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에서 ‘행복은 성공과 물질적 욕망에 있지 않으므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은 각자의 몫’이라고 했다”며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나오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小確幸)’이 해답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갓 구운 빵을 맛있게 먹으면서 느끼는 만족감, 잘 정돈된 옷장을 보고 느끼는 기쁨 같은 것들이 바로 행복”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 기부문화의 선구자인 석유왕 록펠러의 일생을 소개하며 “또 하나의 소확행은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고, 공직자는 매일 그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어려운 도민을 배려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정렬을 쏟는 등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이든 한다면 그것으로 본인도 보람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겨울엔 폭설과 한파, 산불․화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많이 발생하는데다 최근 서민 경제마저 어려운 상황”이라며 “서민 삶을 더 보살피는 행정에 노력해 도민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자”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해 29만여 명에 그쳤던 이용객이 올 들어 12월 초까지 50만 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 도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9년 100만 명 목표를 달성하는 등 명실공히 국토 서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한다면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므로, 공항 활성화와 이에 맞는 기반시설 확충 노력에 온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아름다운 바다․섬 등 경관은 세계적 자원으로서 손색이 없어, 서울 등 다른 지역민들도 ‘가보면 좋은 곳’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과거 산업화에서 소외되면서 ‘남겨진 땅’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공직자들께서 지역 발전을 위해 몸과 영혼을 불태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이 남겨진 땅을 정말로 미래 무한한 비전을 창출하는 땅으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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