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대학박물관 설치 역사…발굴역량 한 눈에

[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 전남대학교 박물관이 개관이후부터 1989년까지 30여년 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획전을 가진다.

전남대 박물관(관장 조진선)은 4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전남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남대학교박물관 1957~1989’ 기획전을 연다.

전남대 박물관은 1957년 4월 전남대학교 초대 총장인 최상채 박사의 기증품을 모태로 설립됐는데, 이를 계기로 1959년 1월 국립학교 설치령이 개정되면서 지방 국립대 최초로 설치가 인가됐다.

같은 해 5월 전남대학교 총장과 문교부장관·국립박물관장,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전남도 공공기관장 및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전남대학교 중앙박물관 설립추진위원회’가 조직돼 활동한 결과, 1959년 1월 국립학교 설치령이 개정되면서 지방 국립대 최초로 전남대학교에 박물관 설치가 인가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교 66주년 및 박물관 설치인가 6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대학박물관 시대의 지평을 연 ‘전남대학교 중앙박물관 설립추진위원회’ 관련 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 1957년 7월 ‘고미술 전시회’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지역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전시교육을 통해 예향의 숨결을 이어질 수 있도록 담당한 전남대학교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와함께 1959년 담양 제월리 유적의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영산강 4개댐·광주댐·동복댐·주암댐 수몰지구 등 지역 개발사업의 역사와 함께 축적된 발굴조사 성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문화유산의 조사·연구에 힘써온 발자취도 보여주게 된다.

조진선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전남대학교박물관이 1957년 설립되어 한국의 대학과 광주·전남지역에서 튼실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30여 년의 역사를 담았다”며 ”그동안 박물관 설립을 지켜봐주시고 어려운 시기에 박물관을 이끌어주셨던 많은 분들의 온기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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