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연신내점서 손님 갑질사건
맥도날드 측 "직원 2차 피해 호소"

[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사건은 다행히 상호 사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씁쓸한 뒷맛을 안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맥도날드에서는 한달 새 두 차례나 갑질사건이 불거졌다. 

지난달 울산의 한 맥도날드 지점 드라이브 스루에서 40대 남성이 직원에게 음식을 집어던지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된 사건이 있었다. 직원이 주문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종이봉투를 던지고 사라져버린 화풀이로, 결국 맥도날드 측은 해당 고객을 고발조치 했다.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도 지난 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상이 돌면서 주목 받은 갑질 논란이다. 햄버거가 담긴 종이봉투를 직원의 안면에 던지는 중년 남성의 행위가 문제가 됐다.

다만 이는 고객과 직원의 오해가 발단이 됐다고. 고객은 순서를 오래도록 기다렸으나 받지 못했으며, 점원은 번호를 호명했다는 입장차가 존재했다. 경찰이 출동했고, 양측은 사과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고객은 항의의 과정에서 상대적 을인 직원에게 폭력적인 행위로 자신의 화를 표출했다. 억눌린 분노를 약자에게 푼 미성숙한 모습인 것이다.

한편, 해당 맥도날드 직원은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바로 경찰이 출동해 해당 고객도 사과하고 직원도 사과를 받아들여 일단락된 내용이다. 피해자인 직원도 논란이 커지자 불안해 한다. 피해 당사자가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 직원은 본사로부터 심리 상담을 제안받을 만큼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지만 계속 일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만큼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영상들을 자진 삭제하거나 더이상 공유하지 않도록 하는 지성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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