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형 감독과 황순실 보조강사 초청 특강

[강진=내외뉴스통신] 고일석 기자=전남 강진군 강진대구중학교(교장 권종환)는 6일 자유학년제 꿈 멘토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17년을 한결같이 달려온 안기형(56. 현대모비스 차장)감독과 황순실 보조강사를 초청해 진로특강과 체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운동을 도와온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한 시각장애인과 맺어진 인연으로 지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끊임없이 시각장애인들에게 마라톤을 지도하면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함께 달리고 있는 안 감독을 특별 강사로 초청해 “끈으로 이어가는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안 감독은 학생들에게 직접 안대를 쓰고 흰 지팡이를 짚고 운동장을 걸어보기도 하고 가이드 안내로 끈을 연결해서 달리기 등 체험을 하면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리면 항상 즐겁다고 말하고 뛰다가 쓰러지면 혼자서 달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와 남의 일을 도와주면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등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며 마무리 했다.

체험에 참여한 강예인 학생은 “처음 해본 체험이라 앞이 깜깜하고 두렵고 무서웠다며 눈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게 하는 좋은 체험이 되었다”고 했다.

안 감독과 선수시절을 함께 보낸 마라톤 스포츠해설가인 김원식 진로상담 교사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며 “나보다 더 몸이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나눔을 즐기며 기뻐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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