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완희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베이징 쇼오두(首都) 영화관에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이 적용된 ‘오닉스’(Onyx) 스크린을 최초로 도입해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오닉스는 영사기와 영사막 대신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고화질의 영화를 보여주는 기술로, 밝기와 화질이 저하되지 않는 3D 영상을 재생해 주고 시야각도 우수해 중앙 좌석뿐만 아니라 어느 위치에도 완벽한 3D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에 설치된 오닉스 스크린은 4K 해상도와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명암 최적화 기술) 영상 등을 지원하며, 사이즈는 가로 14ｍ·세로 7.2ｍ 크기로 기존 화면보다 2배가량 커졌다. 이에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대회, 콘서트, 문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화관은 개관 행사에 이어 수퍼 히어로 영화 ‘아쿠아맨’ 시사회를 3D로 진행했고, 관람객은 거대한 아틀란티스 바다 세계를 생동감 있게 구현한 오닉스 스크린을 높이 평가했다.

덩융훙(鄧永紅) 쇼오두영화관 대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오닉스관’을 우리 영화관에서 개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로써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업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쇼오두 영화관은 1937년 북경에 개관을 시작으로 중국에서 처음 컬러 영화를 상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박완희 기자 orange14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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