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해왔다는 웹하드 카르텔 구조가 관심이다. 

양 회장은 웹하드 사업으로 성공한 신화적인 인물이다. 웹하드 사업 특성상 생산비가 크지 않고, 불법으로 모은 음란물을 유통시켜 수익을 내는데 주력한 덕이다. 

특히 양 회장은 웹하드 카르텔을 주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웹하드, 필터링, 디지털 장의사 업체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헤비 업로더가 글을 올리고 불법 음란물을 걸러내는 필터링 업체, 디지털 장의사가 영상을 거르게 되지만 사실 이 모든 과정이 하나의 소유주 밑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악순환일 뿐이다.

이같은 웹하드 카르텔 속에서 헤비 업로더는 불법 음란물을 올리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피해자들은 디지털 장의사를 통해 의뢰한 영상 삭제 비용을 취하면서 공생 관계가 되는 것이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막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벌어들인 양 회장의 실소유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과 파일노리의 최근 1년간 매출액은 550억원에 달했다.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대응센터는 지난 달 기자회견을 열고 음란물 유통 카르텔의 핵심은 웹하드 업체들을 필터링하는 업체이자 양 회장의 소유인 '뮤레카'라고 지목하면서 웹하드 업체 임원들의 구속을 촉구했다.

한편, 10일 양 회장의 지시로 직원들의 휴대전화 도·감청 프로그램을 만든 고모 씨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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