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치어리더 황다건이 업계 성희롱을 조명할 수 있는 그 시작을 끊었다.

황다건은 "한 두 번이 아니"라면서 노골적인 성적글을 공개했다. 황다건은 치어리더 업계에 비교적 이른 나이에 뛰어들었다. 또래가 고교 3학년이다. 자정능력 없는 일부의 악플, 희롱을 견디기 쉽지 않은 나이다. 

그런 미성년의 치어리더 황다건의 사진을 게시판 위에 올려놓고 몸매를 품평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황다건 스스로도 "대가가 이런 건가"라며 괴로운 마음을 토로했다. 

황다건이 문제를 제기한 글은 이미 불법촬영물, 여친 사진을 인증해 경찰의 표적이 된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이다. 일베 회원은 황다건의 사진을 걸어놓고 골반을 운운하거나 개의 암컷을 뜻하는 '암X'라는 여성 비하 용어를 적기도 했다.

황다건은 현재 해당 글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을 올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괴로움이 있었을 지 가늠조차 어렵다. 현재 황다건의 고백으로, 치어리더 업계에 만연한 성적 희롱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금 고개들고 있다. 희롱을 유머로 소비하는 행태가 근절되려면 사이트 자체 자정작용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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