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향한 연구, 내일을 여는 기술’ 주제
바이오의약 및 바이오융합·소재, 바이오인프라 등 연구성과 논의
바이오 혁신생태계 교류회 등 개최

[대전=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오는 13일 생명연 대전본원에서 ‘생명을 향한 연구, 내일을 여는 기술’을 주제로 KRIBB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바이오의약, 바이오융합·소재, 바이오 인프라, 바이오 혁신생태계 교류회 등 다양한 바이오 분야의 이슈에 대한 세션으로 구성돼 바이오 분야 현황과 성과, 전망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생명연은 기존의 센터단위에서 개최하던 ‘KRIBB 컨퍼런스’를 연구원 주최의 대규모 컨퍼런스로 개편해 바이오 분야 전반의 산·학·연·병 주요 성과 및 최신 동향들을 논의하고, 바이오 분야 간 융합연구를 촉진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최근 바이오분야는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바이오산업과 기반기술의 잠재성에 주목해 중장기적 성장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바이오 분야가 인구, 식량, 에너지, 고령화 등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5차 산업혁명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보고, 바이오 경제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역시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수립 이후 바이오분야에 대한 범부처적 관심과 노력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생명연은 올해 7월 김장성 신임 원장이 취임하면서 ‘건강한 삶과 바이오경제를 구현하는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토대로 중장기 목표를 수립,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바이오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 역시 그간 축적된 R&D 역량을 기반으로 국민생활문제를 해결하고, 바이오경제 시대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중장기 전략방향을 고려해 산·학·연·병의 최신 바이오 분야 성과들을 돌아보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 연사는 ‘TGF-β’ 연구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수석 연구원을 거쳐 최근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정밀의학연구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테라젠이텍스 김성진 부회장이 ‘TGF-β: 기초연구에서 임상개발까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바이오의약: 차세대 바이오의약 혁신기술’을 주제로 ▲다능성줄기세포 분화: 임상 및 비임상(건국대학교 정형민 교수) ▲인간 장기유사체 성숙화 기술(생명연 손미영 박사)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인체조직 개발(포항공과대 장진아 조교수) ▲마우스의 고효율 RNA-유도 편집(고려대 김경미 조교수) ▲고효율의 조절 가능한 CRISPR-Cpf1 유전자가위 시스템(생명연 김용삼 박사) 등의 다양한 발표주제로 바이오 의약분야에 대한 연구성과 및 동향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바이오융합·소재: 합성생물학·소재 혁신 기술’을 주제로 ▲식물엽록체와 핵의 생체리듬을 통합한 레독스 단백질(경상대 이상열 교수) ▲단일 세포 분석-유도진화-대사조절 자동화를 위한 합성생물학(생명연 이승구 박사) ▲마이크로바이옴 및 합성생물학 연구를 위한 미생물 유전체학(연세대 김지현 교수) ▲Ceramide, Phytosphingosine 그리고 피부장벽 항상성(동국대 박장서 교수) ▲Proresolvin과 Resolution Therapy(생명연 서정우 박사) 등의 바이오융합·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성과 및 동향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바이오 인프라’를 주제로 ▲유전체 연구 시대의 바이오 인프라 역할(서울대 성제경 교수)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뱅크 구축(생명연 이정숙 박사) ▲실험동물의 영상분석을 활용한 바이오연구(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부교수) ▲한국인 세포주와 오가노이드 뱅크(서울대 구자록 교수) ▲국내외 식물자원을 활용한 식의약품 원천소재 개발연구(생명연 오세량 박사) 등 바이오인프라에 대한 연구성과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 ‘KRIBB 바이오 혁신생태계 교류회’에서는 생명연-바이오헬스케어협회 간 MOU 체결 행사를 통해, 산·학·연·병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 바이오산업 혁신성장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또 생명연, 대전테크노파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산·연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서 바이오가 각광받고 있으며, 바이오분야가 미래의 인류 난제를 해결하고 경제성장을 이끌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생명연은 KRIBB 컨퍼런스를 통해 최신 연구동향과 정보교류 뿐만 아니라, 산·학·연·병의 실질적인 연구협력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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