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농사지은 김치로 김장 담가 홀몸노인에 전달

[대전=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대전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양영석)은 올해로 4년째 원예·화훼장식과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로 김치를 담가 학우와 홀몸노인들에게 나누는 프로젝트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유성생명과학고에 따르면, 학생들은 채소재배와 농산물가공 수업을 통해 채소를 재배하고 김치로 가공했으며, 채소재배기술은 물론 가공법까지 배우는 과정에서 생산된 김치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면서 인성교육까지 실천했다.

또 먹거리에 대한 철학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하는 김장김치인 만큼 가능한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는 현실에서 미래의 농업인으로서 좋은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올해로 벌써 4년째를 맞으면서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았다. 후배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수가 되는 효과가 생겼다.

유성생명과학고 원예․화훼장식과 학생들은 11일 온천1동 주민자치센터에 홀몸노인들을 위한 김치 20통을 전달했다.

온천1동 주민자치센터 백병희 복지담당주무관은 “지역 내 김치가 필요해 대기하고 계신 분들이 아직도 수십 명인데 학생들이 이렇게 좋은 선물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나선 학생 중 농업직공무원이 꿈인 이찬우 학생(3학년)은 “맛있는 김치를 담가 나눌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며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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