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여 팀 예선, 관객투표 본선 등 250:1 경쟁 뚫고 선발 → 전문가 멘토 트레이닝
창동·상계지역 ‘음악도시’ 만들기 위한 시도…내년엔 필리핀, 중국 등 글로벌 오디션 예정

[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 서울시는 16일 도봉구 창동 지역을 차세대 신진 뮤지션들의 등용문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음악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계속 중인 가운데, 30여 개 대형기획사와 함께 하는 ‘EVERYDAY 오디션 쇼케이스’ 무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들은 서울시와 도봉구가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하는 ‘EVERYDAY 오디션’에서 25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20팀이다.

예선, 본선을 거쳐 전문가 멘토단의 1:1 트레이닝을 받으며 준비한 공연(댄스·보컬·밴드), 워킹 등을 선보인다. 

‘EVERYDAY오디션’은 서울시와 도봉구가 함께 음악도시 창동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초의 공공형 오디션이다. 올해 처음 시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매일매일 지원할 수 있는 오디션’이란 컨셉으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플랫폼창동61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5018팀이 참가한 예선, 본선 무대의 관객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지난 한달 간 모델 노선미,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 음악감독 한정림 등 전문가 멘토단의 1:1 트레이닝을 통해 실력을 한층 더 쌓았다. 최종 선발된 20팀은 밴드(3팀), 댄스(6팀), 싱어송라이터(2팀), 모델(3팀), 뮤지컬(2팀), 보컬(2팀), 성우(1팀), MC(1팀) 분야의 신인 아티스트들이다.

쇼케이스엔 30여개 대형기획사가 참여해 무대에 오른 신인 아티스트에 대한 현장 스카웃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EVERYDAY 오디션’은 문화 불모지였던 창동·상계지역에 음악생태계를 조성해 이 일대를 서울 동북권을 넘어 서울의 공연 핫스팟이자 ‘음악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도 중 하나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61개 컨테이너를 쌓아올린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을 세운데 이어, 2023년엔 2만석 규모의 국내 최초 대형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도 이 일대에 들어선다. 

플랫폼창동61은 전시를 비롯해 공연 프로그램, 클래스 프로그램, 시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서울시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2016년 4월에 개장했다.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뮤직디렉터로, 몰프 매니지먼트 대표이사이자 모델 노선미가 패션디렉터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동연 교수가 총괄 예술감독으로 임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 공연장인 레드박스는 국내 최고의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어 뮤지션과 관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시는 도봉구와 함께 ‘EVERYDAY오디션’을 내년에도 개최한다. 이번엔 한류문화가 인기인 필리핀, 중국 등 해외에서 현지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해 K-pop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플랫폼창동61 내 ‘오픈창동’에서 작곡가, 싱어송라이터 등이 지역 주민 음악교육 프로젝트, 버스킹 공연을 하며 청년문화예술가를 육성·지원하는 ‘문화예술 청년 일자리 플랫폼 오픈창동’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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