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선풍기 아줌라'로 불렸던 한혜경 씨가 젊은 나이에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씨가 일명 '선풍기 아줌마'라 불리게 된 것은 14년 전 전국의 믿을 수 없는 기이하고, 신기한 일들을 모아 방송하는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되면서다.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고, 턱과 목살의 구별이 불가할 정도로 튀어나온 혹, 그리고 이러한 붓기로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했던 한씨의 외형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도 한때 아름다운 얼굴을 갖고 있는 여인이었다. 무명가수로 활동할 정도로 아름답고 목청 좋은 재능을 펼쳤던 그는 일본 진출 후 불법 성형 시술에 빠져들었고, 이후 조현병까지 얻으며 얼굴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방송 이후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고, 그런 그를 위해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씨 역시 재활의 의지를 나타내 많은 응원이 쏟아졌던 바다. 그러나 17일 한씨가 57세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기억하는 많은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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