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내외뉴스통신] 황규식 기자 = 전주시가 노후주거지 밀집지역인 교동 승암마을 주민들의 낡은 집 고쳐주기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교동 승암새뜰마을 내 건축물 소유자 및 임차가구 등 30가구를 대상으로 한 승암마을 민관협력 집수리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국비 28억원 등 총 40억원이 투입되는 승암새뜰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원대상은 집수리 신청과 기초조사를 거쳐 선정된 30가구로, 시는 노후주택의 슬레이트 지붕개량과 도배, 장판 등 집 내부 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KCC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는 집수리에 필요한 창호와 도배, 장판 등 63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하고, 해비타트는 사업 대상가구의 자부담분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공사 시공업체를 전주지역 사회적기업 등을 우선 선정함으로써 사회적기업의 자립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부터 함께 승암마을 공동체 육성과 사회적경제조직으로의 성장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승암새뜰마을에서는 퀼트와 풍물, 악기 등 주민 선호도가 높은 동아리 활동, 전통 정과 만들기와 집수리 재능을 보유한 주민들을 위한 목공 배움터 운영, 부녀회원 중심의 승암 막걸리 공작단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LH는 이들 승암마을 공동체의 사회적경제조직으로의 성장을 위해 총 1000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와 균형발전위원회, ㈜KCC,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승암마을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승암마을의 집수리 사업과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이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힘을 얻어 마을이 새로운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면서 “앞으로도 주거취약지역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형 지원사업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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