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인천시는 전국택시업계가 지난 10월 18일에 이어 12월 20일 운행을 중단하고 제3차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택시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사업조합, 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는 12월 20일 오전 04시부터 다음날 21일 새벽 04시까지 하루 동안 택시운행을 중단하고 오후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를 갖는다고 예고했다.

택시업계는 최근 정부의 공유경제 활성화 및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카카오 카풀앱을 허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반대하고 택시운송질서 확립 및 택시 생존권 보장 등을 목적으로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택시의 운행 중단이 시작되는 12월 20일 04시부터 운행중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대체 교통수단 투입, 교통수요 분산, 대시민 홍보 등 대책을 추진할 비상수송 대책본부(택시화물과장)를 구성해 시민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투입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먼저, 인천 지하철 1호선은 출․퇴근 및 심야시간대 6회 (12월 20일 오전 07-09시(2회), 오후 18-20시(2회), 12월 21일 02시까지 연장운행(2회) 증회 운행 하며, 막차를 1시간 연장해(종착역 기준으로 21일, 02시까지)운행한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의 경우 이미 출퇴근 시간 좁은 배차간격으로 인해 더 이상 차량 추가가 어려우므로 출퇴근 시간대를 30분 늘려 총 4회 증차할 예정이며, 1호선과 마찬가지로 1시간 연장(종착역 기준으로 21일, 02시까지)운행할 예정이다.

버스의 경우 지난 10월 18일 택시운행 중단 시 막차 연장을 했으나, 각 버스회사 사정상 모든 버스노선이 연장되지 못하여 시민들의 이용에 큰 혼란을 있었던 만큼, 이번 대책에서는 버스의 막차 연장은 제외하고, 버스회사별 보유 예비차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배차 운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개인택시 중 부제일에 해당하는 2,871대에 대하여 임시로 부제를 해제하여 당일 운행 가능한 택시대수를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시민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시민 홍보대책으로는 인천시 홈페이지 및  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하여 실시간 교통상황을 홍보하고, 지역 케이블(3개사)의 자막방송 실시, 지역 라디오(3개사) 안내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 군․구에서는 관내 아파트 단지와 연계하여 안내방송과 관내 전광판을 통하여 택시운행중단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며, 인천 미추홀 콜센터도 운행중단 기간 중 교통관련 시민 문의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상담원 교육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할 계획이다.

오흥석 교통국장은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하다며, 택시 운행중단으로 불편이 예상되는 12월 20일에는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해 주시길 당부한다" 면서, "날씨가 상당히 추운 만큼 반드시 대중교통이 운행되는 시간에 귀가해 주시고, 응급환자 발생시 119소방대 응급차량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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