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광주시 우호·교류·협력도시 협정체결 전기 마련

[광주=내외뉴스통신] 김필수 기자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기간 저우지홍 중국수영연맹회장, 쑤리이 항저우시장, 쭈총지우 저장성 부성장, 쉬쿤린 상하이 부시장, 중국 수영스타 등을 잇달아 만나 이들로부터 광주수영대회에 적극 참가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낸데 이어, 경제대국 중국과 상생 동반자가 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 시장은 16일 항저우시장에 이어 17일 저장성 부성장과 면담하면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2022아시안게임’이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수영부문 운영 노하우 전수를 위해 저장성과 항저우의 아시안게임 관계자들이 광주를 방문해 광주수영대회를 도와주고 대회운영 경험을 습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에 수영인들의 출전, 저장성 주민들이 관람과 응원 등을 위해 광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쑤리이 항저우 시장과 쭈총지우 저장성 부성장은 “좋은 제안이다”며 “광주의 요청사항을 시 정부와 성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 시장이 면담 배석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예스원과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왕쑨에게 광주수영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다리 인형을 선물하자, 예스원은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좋아하는 팬과 지인들과 함께 광주수영대회에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시장과 쭈총지우 부성장은 정율성 음악제 저장성 개최 등 문화예술 교류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앞서 이 시장은 16일 항저우시 올림픽 엑스포센터에서 훌리오 마글리오네 FINA회장과 함께 CCTV, CNN 등 전 세계 140여명의 해외 언론인을 대상으로 광주의 매력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큰 호응을 얻어냈다.

또한, 뒤이어 개최된 FINA 주최 갈라에서 이 시장은 ‘광주로 초대’라는 감동적인 영어 연설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제14회 항저우 FINA 세계 경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장 및 감독․선수를 현지에서 만나 내년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요청하는 등 광주대회의 슬로건인 ‘DIVE INTO PEACE’가 실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8일에는 상하이 푸단대학을 방문,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삼향의 도시, 광주로의 초대’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의향(義鄕), 예향(藝鄕), 미향(味鄕)의 광주를 소개하고 “이런 고유함과 독특함을 융복합해 상품을 만들어 브랜드화하고 산업화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의 4차산업혁명시대 성장 동력으로 문화콘텐츠 벨리, 에너지 벨리, 자동차 벨리 등 3대 벨리 사업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자신의 인생사를 3막으로 나눠 소개하고 특히, 노벨평화상으로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고 있는 고 김대중 대통령, 정치 입문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고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현재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해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용섭 시장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좋은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다”며 “푸단 학생 여러분에게 꿈꾸고 혁신하며 감사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권한다”며 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해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북한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과 참여로 역대 수영대회 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낼 것이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광주시와 푸단 대학의 우의가 증진되고, 중국의 청년들이 광주에서도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이 시장의 강의를 듣고, “광주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었다” “꼭 광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시장은 강연이 끝난 뒤 쉬쿤린 상하이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양 시의 우호협력 증진방안과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성공적 개최 등 양 시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상하이시가 광주보다 면적은 10배, 인구는 16배 많고 한국인이 3만2000명이나 거주하고 있으며 환황해권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데 상하이와 한국 서부도시간 교류협력도시나 자매결연도시 교류가 없다”면서 양 도시간 우호협력도시 협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쉬쿤린 부시장은 우선 교류협력을 증진하자는 MOU 방식으로 관계를 보다 증진시킨 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모색해 보자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또한, 이 시장은 최영삼 주상하이 총영사와 서동욱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장을 만나 “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인후이성 지역은 인구가 3억 5000만명이나 되고, 중국 내 부유한 지역이며, 수영이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인 만큼, 상하이총영사관과 상하이한국문화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중국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수영대회에 대한 중국 관람객 및 마스터즈 참가방안, 저장성과 광주시간 문화교류 확대, 상하이와 광주시간 교류․협력 증진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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