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내외뉴스통신] 황규식 기자 = 전주시가 작지만 강한 향토기업으로 육성해온 전주성장사다리 기업들이 수출과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19일 터존부페에서 50여명의 성장사다리 수혜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의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2018 성장사다리 성과창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장사다리 강소향토기업육성 지원사업’은 소기업이 중기업, 중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역할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주시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사업주관기관으로 정하고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지원 성과보고에 이어, 성공사례 기업발표, 차기 사업기획을 위한 건의사항 청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성장사다리사업의 마지막 해인 올해 중소향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R&D역량강화 시제품제작 △생산기반 공정개선 △디자인개발 및 마케팅 △표준화 인증지원 등의 4개의 프로그램으로 37개사를 선정해 지원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들의 매출이 오르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올해 참여한 성장사다리기업들에 대한 성과조사 결과 전체 수출액은 16억9000여 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증가 8.96%, 고용증가 12.25%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참여기업 중 고감한지엔페이퍼는 매출이 20% 이상 성장했으며, 2018 남북정상회담장에서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회담장내의 창호지로 주목을 받아 매출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성장사다리사업을 통해 생산공정을 개선해 ‘야불밥’ 등의 제품으로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착한음식과 ‘노즈크린 마스크’ 제품의 포장디자인지원으로 개업 이래 멕시코와 중국으로의 첫 수출길을 연 ㈜에어랩은 수출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참여기업들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에도 중소기업을 강한 향토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책을 발굴·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안동일 전주시 중소기업과장은 이날 “올해 열심히 노력해준 모든 성장사다리 기업에 대해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전주에 특화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마련을 위해 내년에도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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