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경주’ 담은 사진전...내년 2월말까지, 이달 22일 ‘작가와의 만남’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솔거미술관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경주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담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경주’를 새로운 시선으로 조망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사진전을 열고 있다.

(재)문화엑스포는 2018년 하반기 마지막 특별기획전 ‘경주, 색다른 시선’을 다음해 2월 24일까지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1, 2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2일 오후 3시에 마련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솔거미술관에서 처음 마련한 사진전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김남기, 최성식, 이경희, 이계영 등 경주를 주제로 오랜 시간 작업해온 4명의 작가가 도시 곳곳을 누비며, 그들의 앵글을 통해 바라본 경주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이다.

황룡사터, 괘릉, 보문, 첨성대 등을 배경으로 한 ‘파편과의 조우’(김남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최성식), ‘필름 맵’(이경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이계영) 등이 대표작이다.

1전시실은 수많은 유적과 유물의 흔적,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공간을 넘어 경주의 이야기가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12점으로 구성됐다. 2전시실은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반영해 그 곳 고유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소개념을 이끌어낸 작품 9점을 선보인다.

김남기 작가는 “사진은 기록성과 현장성을 갖고 있지만 작가의 개성 있는 시선과 새로운 관점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화의 본질과 다르지 않다”며 “사진을 통해 경주라는 주제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오래된 도시의 축적된 시·공간 속에서 오늘의 시선을 다양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박선영 회장은 “미술관에서의 새로운 묘사 사진작품전은 솔거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전시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작가의 사유와 만나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경주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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