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김천농협 조합장, 지난달 14일 모 고교 부부모임에서 향응 제공한 의혹 받아

 

[경북=내외뉴스통신] 김덕엽 기자 =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김천농협 조합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경북도선관위에 따르면 L 김천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14일 모 고교 제27회 부부모임 회원 36명을 충남 보령군 소재 O농협으로 데려가 회를 곁들인 식사와 선물 등 1인당 1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모 고교 부부모임 회원 36명은 이날 O농협에서 회를 곁들인 음식과 5만원 상당의 젓갈 셋트, 10㎏짜리 구운소금 등 저녁 식사비를 빼고도 1인당 10만원 정도의 향응과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O 농협의 조합장으로 알려진 B씨는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L조합장에 대한 지지성 발언을 쏟아냈다는 사실 또한 제기됐다.

이에 경북도선관위는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부부모임 회원과 조합원, 김천농협 조합장과 동기생 등을 상대로 O농협에 가게 된 경위와 지지 발언 내용, 선물 제공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관 외 조합원을 상대로 향응을 제공하고, 지지성 발언을 한 것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위반할 소지가 보여진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조치와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ghost12350@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423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