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을 집단 폭행해 추락 후 사망에 이르게 한 10대들이 경찰에 구속되는 등 잔혹한 청소년 범죄가 연이어 발생 하고 있다,

더욱 범죄수법이 교묘해지고 대담해지면서 혼자가 아닌 다수가 모여 역할 분담을 통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등 급증하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청소년범죄는 집단폭행과 더불어 청소년 범죄 중 ‘절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더 큰 문제는 10대 사이에서 이러한 절도 행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차장에 세워 둔 오토바이를 절취하거나 주차된 자동차의 문을 열어보면서 열쇠가 꽂혀있는 자동차를 훔쳐 달아나는 등 수법도 다양하다.

또한 청소년들은 사이버 범죄에도 노출돼 있다.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청소년 성매매가 늘어나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만날 수 있고 가출청소년의 경우 성매매를 통해 생활비나 유흥비를 마련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일탈행위는 흡연과 음주를 넘어 술, 담배 구입을 위해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행사하는 공문서 부정행사의 죄를 범하거나 무면허 또는 음주운전 등의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부 청소년들이 이런 행동이 범죄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술, 담배를 구입하기 위해 타인의 신분증을 위조하거나 변조해 이를 행사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범죄가 청소년들의 일시적인 일탈행위로 치부하기에는 이제 한계점에 도달한 만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청소년범죄에 대해서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학교와 사회에서 폭력, 절도, 성범죄, 유해약물 위험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확충하여 청소년 범죄를 유발시키는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개선과 특단의 대책 마련으로 청소년의 범죄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에게 보다 관심을 갖고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할 것이다.

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 순경 이권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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