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단체장, 국토부 장관에게 중간검증결과 직접 전달 예정

 

[부산=내외뉴스통신] 최록곤 기자 =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하 부·울·경 검증단)이 지난 24일 김해 중소기업 비지니스센터에서 국토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검증결과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정호 검증단장은 "김해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에 불과하며, 24시간 운항할 수 없다"며 "국토부의 기본계획은 당초 부·울·경 단체장과 합의한 검증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보고했다. 

공동 검증의 기준은 ▲김해신공항이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김해신공항이 시설과 운영 면에서 이·착륙접근 및 실패접근 비행절차 수립 등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 ▲소음 및 환경, 문화재 보호 등 피해와 훼손을 최소화될 수 있는가 등이다.  

검증단은 국토부 기본계획에는 활주로와 유도로, 터미널과 계류장 등 공항시설규모와 항공기 운항여건이 열악해 미국, 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선 여객과 화물수요를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안정성의 문제도 지적됐다. 검증단은 남풍 시 V자 활주로로 착륙하다 실패 시 재이륙할 경우, 승학산(부산)이 장애가 되고 북풍 시 기존 1,2활주로로 착륙하다 실패시 재이륙할 경우, 백두산(김해)이 장애가 되어 비행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조건임을 확인했다. 

V자 활주로의 경우, 항공기 착륙 시 진입표면에 저촉되는 장애물(임호산, 경운산, 오봉산 등)이 존재해 악천후 시 충돌위험이 상존한다. 장애물을 절취할 경우 대규모 환경파괴와 함께 천문학적인 절취비(예타시 66백만 입방미터/2조 9000억원 소요 예상)가 발생한다.

부울경 단체장들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중간검증결과를 직접 전달하고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의 전면 재검토와 정책변경을 요구할 예정이다. 단체장들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전면적인 재검토(백지화)가 불가피하며 정책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부·울·경 검증단은 국토부의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해 안전성, 경제성, 소음 및 환경 피해, 확장성 등의 문제점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0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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