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화) ~ 26일(토)
경주시 알천북로1 예술의 전당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대만에서 유학한 오인섭이 개인전을 가진다.

오인섭은 우리 삶의 형상과 소멸, 생겨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분명 우리의 삶이었으나 꿈결처럼 먼 곳에 존재하는 기억들. 그러한 기억들은 갑자기 뚜렷한 상으로 떠오르기도 하고 또 다른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는 과연 우리 삶에 대해 얼마만큼 확신할 수 있는 것일까. 오인섭의 화폭 속에는 흙으로 그려진 기억의 흔적이 있다. 뚜렷하게 맺히는 상과 아련히 멀어지는 희미한 빛.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와 무생물체는 흙에서 오고 흙으로 간다.

우리에게 확신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육체를 상징하는 한줌의 흙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유일한 확신의 재료로 불확실한 우리 삶의 흔적들을 그려낸다. 이번 전시작품 중에도 컴퍼스에 흙으로 그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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