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내외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 간월호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삵'과 천연기념물 '고니'가 동시에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31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부석면 간월호 주변에서 삵 한 마리가 큰고니 주변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서산버드랜드 공무원 문은기씨(53)의 카메라에 잡혔다.

카메라에 포착된 '큰고니' 한쌍은 경계를 늦추지 않은 채 간월호 물위를 우아한 모습으로 유영하고 있는 반면 '삵'은 물에 젖은 채 큰고니 주변에서 배회하고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실소와 함께 안타까움마저 자아내고 있다.

삵은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로 살쾡이라고도 부른다. 생김새는 고양이와 매우 비슷하나 좀 더 몸집이 크고 온 몸에 반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1950년대 중반까지는 우리나라 산간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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