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배우 신동욱이 전무후무한 잡음에 둘러싸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히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적 문화가 만연한 우리나라에서 조부와 효도 사기라는 논란으로 대립한다는 소식은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 소재다.

신동욱과 아흔이 넘은 조부가 재산 문제로 법정까지 가게 된 배경에는 사후 재산상속이 아닌 '효도'를 전제한 증여에 있었다. 신동욱의 친할아버지 신호균 씨가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 일부에선 "피고가 (재산 증여 후) 원고의 집을 수시 방문하거나 전화를 하고 세세한 것까지 모두 신경 썼으나 변화가 생겨 전화를 하면 욕을 했다"고 적혀 있다.

법원의 판결을 앞둔 가운데 TV조선이 이를 단독 보도하면서 할아버지와 손자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랐다. 3일 신동욱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냈다.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부 신씨의 과거 폭력적 행실을 폭로하며 적법적 절차에 따른 증여일 뿐, 일방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신동욱 연인의 이름으로 조부의 퇴거를 요청한 사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여론은 이 점에 집중하고 있다. 왜 조부의 재산을 여친에게 넘겨 퇴거 명령한 것인지, 또 살해위협까지 받은 조부에게서 굳이 재산을 받는지 등의 의문점이다. 다만 오죽했으면 유명 배우가 저렇게 나오겠냐는 가정폭력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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