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의 비전 K-Classic ] 강사법(法)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탁계석의 비전 K-Classic ] 강사법(法)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탁계석
  • 승인 2019.01.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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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Pro) 아티스트 시장 개척은 시대의 요구이자 방향

[서울=내외뉴스통신] 탁계석 비평가회장

음악저널이 주최한 강사법 토론회 (2018년 12월 27일 삼익홀)
      ▲ 음악저널이 주최한 강사법 토론회 (2018년 12월 27일 삼익홀)

강사법(法)이 올해 9월부터 시행된다. 대학들이 매우 분주하다. 어떻게 해서라도 강사법이 가져 올 재정 부담을 줄일 것인가에 골몰하고 있다. 이 학교 저 학교가 눈치를 보면서 혼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답은 없어 보인다.

지난해 12월 27일 음악저널(발행인: 이홍경)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교육의 질(質)이나 귀국해 강사자리를 찾으려는 아티스트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다고 했다. 자조와 한탄, 한숨소리가 베어 나왔다. 그렇다고 통과된 법을 되돌릴 수는 없는 것. 특히 강사 비율이 타(他) 인문학과의 1.2:1 , 1.5:1 등의 비율과 달리 현저하게 높은 4:1은 예술학과가 치명타다.  개선하려해도 잘 뭉쳐지지 않아 벼랑끝 위기를 바라만 볼 것인가. 황당함과 우울함이 교차했다. 
 

예술의 특수성 간과한 강사법 개정안 만드는데 힘 쏟아야

탁계석 평론가
탁계석 평론가

어느 대학에선 아예‘강사’라는 직함을 없애버려 논란을 피해가는 시행에 들어갔다고 했다. 객원교수, 초빙교수, 겸임교수로 4대 보험과 퇴직금을 주지 않아도 되는 직장이 있는 예술가들을 교수로 하는 꼼수가 그것이다. 국, 시립 교향악단, 합창 단원, 규모가 큰 음악학원 정도가 해당할 것이므로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나왔다.
 
전(前) 서울시립대 바이올린 김영준 교수는 운좋게 강사가 된다고 해도 법적으로 교원 지위를 받기 때문에 현재 교수에게 금지된 레슨이나 학기 중의 자유스러운 여행은 할 수가 없어 해외 스케줄은 신고를 하고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사를 해도 문제인 것이다. 또  한 발표자는 국악의 경우 명인(名人)들이 특정 악기의 소수 학생들을 가르쳐왔지만 이들이 4대 보험 대상이 아닌 만큼 교수로 채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설상가상, 문제는 귀국연주가들이다. 유학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한국의 현실 적응이 힘들기 때문에 성장 동력의 기운을 꺼트리지 않고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다. 연주는 기능이기도 해서 무대를 갖지 않으면 퇴보하지 않는가.  이 적응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정신적 갈등과 주변 시선(視線)을 이겨내야 하는 것은 마치 겨울바다에 준비 운동 없이 뛰어 들게 된 상황이랄까.

음악협회 및 기관에서 아티스트 사회 적응 프로그램 개발해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변화'가 생존의 관건인 셈이다. 기존의 대학 줄서기를  위한 작업들로부터 수정이 불가피하다. 귀국발표회를 학구적 프로그램으로 해서 제출하는 등의 해묵은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장에 뛰어 들어 하루라도 빨리 헤엄치는 법을 배워야  프로아티스트가 되어  살 수 있다.  제 2의,제  3의 능력을 키우는  공부도 필요하다. 거리음악회를 하는 성악가, 직접 곡을 만들어 연주가와 상생 방안을 찾는 작곡가, 더 보장된 교수임기를 박차고 명예퇴직을 해서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음악가도 있으니 자기 길의 독창적  모색이 중요하다. 한국음악협회나 기관,  잡지 매체 등에서도 아티스트의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주어야 한다.

이미 사회의 각 분야는 전문가의 맨토링을 통해 진로를 개척하고 있다. 대중음악과 달리 순수 클래식에선 매니저가 붙지 않는 것은 시장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유학에서 배워 온 것을 그대로 풀어만 놓아서는 변별력을 발견하기 어렵다.  필자는 평론가의 시각에서 우리 전통과  융합된 K- 클래식으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점차 해외 문화원 등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이름을 대면 국민들이 다 아는 선배음악가들은 정말 한 세월 클래식의 풍요를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모두가 실력은 출중해졌지만 대접은 푸대접이다. 그러나 어두울수록 별이 빛나듯 고행(苦行) 길에서 고수(高手)가 나온다. 콩쿠르 따왔다고 우쭐하지 말고, 취하지도  말고, 겸허한 마음으로 프로 시장에  도전 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아야 한다.


솔직히 이젠 ‘연주 기술’ 하나만으로 생존하기가 참 어려운 세상이 왔다. 누군가의 조력자와 프로듀싱(producing)이 필요하다. 연주가 초청 등도 모든 것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뤄지는 상황에서 예술가들은 각종 포털 ‘인물난’에 검색마저 안되는 것이 99%니 이를 어찌할꼬?  자랑이 아니라 다음(daum), 네이버(naver)에서 참고로 ‘탁계석’을 검색하여 보시길, 프로 아티스트로 가는 길에 조그마한  팁이다. 
 

musicta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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